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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니스 페퍼 호신용 스프레이 구매 후기

by COMIZLEY 2021. 12. 3.

 안녕하세요, 후기 쓰는 카라멜만땅입니다!

 

겨울이 되면서 해가 너무 짧아졌어요. 저는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제가 거주하는 빌라 골목길 중에서 가로등이 없는 곳이 있어요. 일 때문에 새벽 5시에 밖에 나가야 하는데 완전 범죄가 일어나도 모를 것 같은 어둡고 씨씨티비도 없는 사각지대라서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 호신용품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호신용품이 있던데 저는 일단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매해서 들고 다니고 있어요. 

 

 호신용품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매한 이유

 제가 염두에 뒀던 호신용품은 총 3가지였어요. 

 

1. 호신용 삼단봉

2. 호신용 경보기

3. 호신용 스프레이

 

 삼단봉은 무거운 편이라서 휴대하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구매 순위를 뒤로 미뤘고요, 경보기는 소리가 커서 상대방을 당황시켜서 쫓아낼 수 있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위협을 가하던 사람이 도망을 안 가면 제 몸을 보호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것도 일단 패스했어요. 

제니스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 금색컬러

 마지막으로 생각해뒀던 호신용 스프레이의 경우는 크기가 작아서 한쪽 손에 계속 들고 있을 수 있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위협하는 상대에게 미친 듯이 발사하고 도망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니스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 장점

제니스 페퍼 호신용 스프레이 볼펜이랑 크기 비교

1. 편리한 휴대성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너무 좋아요. 새벽에 어두울 때 나갈 때는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스프레이 발사 버튼에 손가락을 위치시킨 채로 들고 나가요. 사방을 주시하면서 뭐라도 튀어나오면 즉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둔 채로 사방을 살피면서 걸어갑니다. 

 

 한국이 살기 좋다고는 하지만 어디든 정신 나간 사람은 있는 법이니깐 내가 대비하고 알아서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평상시에는 가방에 넣어두면 되니깐 휴대성 면에서 정말 좋더라구요.

 

2. 디자인

 그냥 스치듯이 보면 호신용 스프레이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세련되게 생겼어요. 컬러도 실버, 골드, 핑크, 레드로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운데 쪽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어서 손으로 쥘 때 그립감도 좋아요. 디자인에 신경 쓴 느낌이 듭니다.

 

3. 성능

 제니스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는 총 30번 발사가 가능합니다. 금액으로 계산해보자면 한번 누를 때마다 약 1,000원 꼴이에요. 그렇지만 매번 사용하는 게 아니고 위험한 순간에 내 몸을 조금이라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서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제가 구매한 가격은 32,000원입니다.)

 

 저는 제품을 받고서 새벽에 밖에 나갔을 때 혹시라도 분사가 안 되는 불량제품이 왔을 수도 있으니 한번 사용해봤어요. 진짜 앞으로 쭉- 뻗어나가더라구요. 벌건 덩어리가 뭉쳐서 무슨 총알처럼 멀리까지 나갔어요. 3~5m(300~500cm)의 거리까지 맞출 수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멀리 나가더라고요. 

 

구매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제니스 호신용 스프레이를 자신의 얼굴에다가 발사해서 실험하는 영상을 몇 개 봤어요. 진짜 엄청 고통스러워하더라고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조금이라도 얼굴에 묻으면 고통을 느껴서 잠시의 시간이라도 벌어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어떤 분은 직접 자신의 얼굴에 실험해 본 후기로 화생방에 비유하셨어요. 눈도 못 뜨겠고 코도 아프고 피부도 화끈거리는 게 화생방이 생각이 날 정도로 끔찍했다고 합니다. 그거보고 아 효과가 좋구나 싶었습니다ㅎㅎ

 

 또 분무기처럼 퍼져서 분사되는 게 아닌 뭉쳐서 나가는 점이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랑은 달랐는데 이게 어느 정도 장단점이 될 것 같아요. 장점으로는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단점으로는 조준을 잘못해서 특정 대상을 못 맞췄을 경우 전혀 타격이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미친 듯이 여러 번 발사해서 어떻게든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물은 빨간색 액체로 약간 고추기름 같은 색을 띠고 있는데 최루탄 성분이라고 합니다. 

호신용 스프레이 입구 마개 분리 이미지

4. 입구 마개

 제니스 호신용 스프레이는 사용을 안 할 때 실수로 액체가 흘러나오는 일이 없도록 입구를 막아주는 마개가 있습니다. 만약 입구 마개가 없었다면 가방에 넣어뒀을 때 혹시라도 버튼이 눌려서 흐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사전에 방지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새벽에 어두운 사각지대 골목을 지날 때는 입구 마개도 미리 제거해서 다른 쪽 손에 들고서 발사 가능한 상태로 늘 준비해서 다닙니다. 사고는 찰나에 일어나기 때문에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니스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 단점

1. 너무 반짝이는 디자인

 디자인이 예뻐서 좋은 것과는 별개로 제품에 윤기가 흐르는 유광이라서 눈에 너무 잘 보입니다. 제가 손에 쥐고 있어도 시선이 안 가는 무광 제품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상대방이 제가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걸 몰라야지 상대방이 대응을 잘 못해서 더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분실 위험과 급할 때 찾기 어려움

 작아서 휴대성이 편리한 대신에 쉽게 분실될 위험이 있고 또 작기 때문에 손에 쥐고 있지 않고 가방에 넣어두거나 다른 제품과 섞여있을 때 찾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새벽에만 손에 쥐고 다니고 다른 시간대에는 주변에 사람이 계속 다니기 때문에 상의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가방에 넣어두는데 좋지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순간적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찾아서 입구 마개를 빼고 버튼을 눌러서 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건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 기는 하지만 어쨌든 단점에 해당되는 내용은 맞기 때문에 적어봤습니다. 

 

 

 제가 구매해서 들고 다니고 있는 제니스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호신용품으로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신용품 그런 거 왜 들고 다녀? 한국이 살기 얼마나 좋은데 굳이? 이런 안전불감증을 가진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호신용품을 여성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힘이 약해서 범죄에 노출이 더 많이 될 뿐 남성이 타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으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많이 있더군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제가 추천하는 호신용 스프레이가 아니더라도 내 몸 하나는 스스로 지킬 수 있게 호신술을 배우든지 그게 어렵다면 호신용품이라도 하나 들고 다니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호신용 스프레이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다른 제품도 구매할 생각입니다. 특히 내가 있는 현재 위치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거나 경찰에게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해주는 그런 제품들도 있던데 좀 더 꼼꼼히 알아보고 구매하려고 합니다. 제 포스팅을 보고 있는 분들도 부디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시고 만약에라는 가정을 하시고 호신용품 하나쯤은 마련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모쪼록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호신용 스프레이 조준 실패. 코랑 목이 겁나게 아프니 집에서는 테스트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