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동 교통사고로 인한 한방병원 입원 후기

안녕하세요, 카라멜만땅입니다^^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을 알아보던 중에 교통사고는 한방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인근에 한방병원이 있나 찾아보던 중에 개원한 지 얼마 안 된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한가온 한방병원을 발견했어요. 

남양주 한가온 한방병원 입원실 외부 이미지

 저는 원래 입원 생각은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섭다고 무조건 입원해야 된다고 해서 떠밀리듯이 입원을 하게 되었습죠 ㅠㅠ 병원 원장님께서도 초반에 치료를 받아야지 나중에 후유증이 오고 난 다음에 치료받으러 오면 회복이 더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진짜 며칠 지나니깐 허리랑 어깨가 너무 아프고 온몸이 저리더라구요. 교통사고 났을 당시에는 몸이 긴장해서 통증을 잘 못 느낀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나 봐요. 다행히 골절과 같이 몸에 큰 부상은 없었는데 두통이랑 목, 어깨, 허리 그리고 피로감 때문에 한 7일 정도는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보려고 해요. (아직 입원중입니다^^)

 

 교통사고 한방병원 접수 방법

한가온 한방병원 원무과 이미지

 한가온 한방병원에 방문해서 교통사고로 왔다고 말하고 보험회사에서 준 접수번호를 알려드리고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깐 접수가 됐는지 바로 진료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인터넷으로 쳐보고 간 거라서 접수번호만 알려주면 된다고 듣기는 했는데 정말 딱 접수번호만 알려드리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니깐 너무 편했어요.

 

 저는 그 외에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통사고 한방병원 입원 시 진료 과정

 우선 저는 입원하기 전에 통원치료로 한번 진료를 받았어요. 한방원장님에게 진료를 받고서 추나요법이라는 치료도 받고, 엑스레이 찍고 이상 여부 알려주신 다음에 물리치료랑 침치료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에 원무과에서 한약이랑 같이 입원 시 필요한 물품에 대해서 적혀있는 종이를 주셨어요.

 

 입원하려고 방문했던 당시에는 입원하기 전에 먼저 코로나 키트 검사를 받았구요, 입원하고 나서는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추나요법 받고, 물리치료랑 찜치료 받고, 오후에는 추나치료를 제외한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받았어요. 아침저녁으로 한약을 주고요, 저는 한약이 처음이라서 영양제랑 같이 복용해도 되는 건지 여쭤봤더니 상관없다고 알려주셨어요. 오전 오후 치료와 한약이 하루 루틴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밥 주고 병원 안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한가온 한방병원 음식 이미지

 저는 허리 통증이랑 어깨가 아픈 것 보다도 두통이 진짜 너무 심했어요. 그리고 기력이 없다고 해야 되나 몸에 힘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두통이라고 적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게 아니라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었어요.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게 넷플리스 잠깐만 봐도 너무 피곤해서 바로 끄고 누워서 요양만 해야될 정도로 몸이 이상하더라고요 ㅠㅠ 

 

 오전에 양방 선생님이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어디 아픈데 있는지 물어보시길래 두통이랑 피로감이 너무 심하다고 말씀드리고서 처방해주신 알약 2개를 먹었습니다. 후에는 양방 원장님께서 물리치료받고 난 후에 가슴 쪽 엑스레이를 찍고서 이상 여부도 알려주셨어요. 양방이랑 한방이랑 같이 있어서 한 병원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깐 이점이 정말 좋았어요.

 

 양방 원장님이 주신 알약을 먹었는데도 전혀 효과가 없길래 수액을 요청드렸어요. 근데 수액은 비급여라서 나중에 돈을 내야 된다고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보통 수액 한번 맞는데 3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다양하다고 하는데 저는 3만 원짜리로 맞았어요. 약 1시간 넘게 맞았던 것 같아요. 근데 진짜 효과 대박이예요.

 

 저처럼 머리가 아프신 분들은 돈 내서라도 수액 꼭 맞으세요. 저 한 3일간은 머리가 아파서 계속 힘들어했는데 수액 맞고 2시간 지났나? 머리가 진짜 엄청 무겁고 힘들던 게 괜찮아져서 블로그도 하고 공부도 하고, 드디어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ㅠㅠ 진짜 뭐만 조금 했다 하면 몸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살 것 같아요! 진짜 건강이 최고라는 걸 아프고 나서야 이렇게 실감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추나라는 걸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받아본 건 처음이었는데 경험해보니깐 굉장히 짧고 강렬한 치료법이더라구요. 추나라는 게 몸의 어긋난 부분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교통사고가 나도 추나요법을 해주더라고요. 원장님이 직접 손으로 목이랑 어깨허리 골반 등을 확인하시고 교정을 해주십니다. 

 

 저는 추나요법 할 때 머리랑 목 쪽 해주실 때가 가장 아팠어요. 어깨 펴주실 때도 아프긴 했는데 목이랑 머리 쪽 이어지는 부분 누르시는데 와.. 진심 제발 그만하라고 소리칠 뻔했습니다 ㅠㅠ 다행히도 엄청 길게 치료해주시는 게 아니라 몇 분 정도 필요한 부위만 손봐주시기 때문에 참을만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짧고 강렬하다고 말한 거예요. 짧은 시간 안에 아주 거대한 통증을 선사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받다 보면 점점 덜 아프다고 말씀해주셔서 그것만 믿고 버텨보고 있습니다 ㅠㅠ

 

 물리치료는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찜질해주고 적외선 쬐주고, 몸에 붙여서 하는 걸 뭐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주파 치료라고 하나요? 그것도 해줍니다.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침대에 안마기능도 있어서 찜질할 때 안마도 같이 받았어요. 

 

 침 치료는 약침이라고 하던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을 묻혀서 하는 침치료인가 보죠?(아시는 분 댓글 좀 ㅜㅜ) 아픈 부위 원장님께 말씀드리면 그 부분에다가 집중적으로 침을 놔주시고, 부항도 떠주십니다. 저는 목이랑 머리 부근이 진짜 안 좋은지 그곳만 유독 침치료 하고 나면 엄청 아프더라구요.

 

 남양주시 한가온 한방병원 좋았던 점

1. 집이랑 가까워서 좋아요.

 제가 한가온 한방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집이랑 가까워서였어요. 유튜브 보면 집이랑 가까운 곳 말고 치료를 잘하고 기계가 다 갖춰져 있는 곳으로 가라는 영상을 많이 보긴 했어요. 그래도 역시나 게으름뱅이인 저는 생각보다 괜찮으면 빨리 퇴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보던 중에 호평동에 21년 11월쯤에 개원한 한방병원을 발견하고 다른 곳을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냅다 여기로 와버렸어요. 집이랑 가까워서 선택한 건데 진짜 만족합니다.

 

2. 시설이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시설이 정말 깨끗합니다. 새로 개원한 곳이라서 노후화된 곳이 당연히 없어요ㅋㅋ 있으면 그게 이상한 거겠죠? 침구며 화장실이며 전부 새 거라서 찝찝함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리고 상가의 한층을 전부 사용하고 있는데 안쪽에 있는 상가라서 그런지 조용해요. 잠잘 때 한두 명 정도 밖에서 고함지르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그 외에는 조용해서 아주 꿀잠 자고 있습니다.

 

3. 내가사용한 병실이 마치 1인실처럼 느껴집니다.

남양주 한가온 한방병원 3인실 내부 이미지

 이거는 아마 병실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1인실, 2인실, 3인실, 4인실이 있는데 저는 3인실을 사용했어요. 저는 침대 3개 중에 구석탱이에 커튼을 치면 완전 혼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에 자리를 잡아서 혼자 쓰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근데 2개는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았어요. 어쨌든 저는 위치가 좋아서 나름 편하게 생활했습니다^^ 돈만 있다면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서 1인실을 사용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 ㅠㅠ 그래도 만족해요^^

 

4.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원무과, 병실 간호사, 물리치료 선생님 등 모두 친절하세요. 다들 외모도 예쁘신데 마음씨도 고우신 것 같아요. 병원 근무자분들이 꼭 친절할 필요도 없고, 친절하지 않은 분들도 정말 많은데, 여기는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별것도 아닌 일로 기분 상할 그럴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5. 원장님, 간호사님 모두 고수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원장님들 모두 완전 베테랑의 느낌이 들어요. 당연히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침을 놓으실 때나 추나치료, 진료 상담받을 때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다들 망설임 없이 고수미 뿜 뿜 하게 치료를 해주십니다.

 

 제가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분들은 여태껏 뉴비(신참)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는데 수의사분들 중에 뉴비느낌나는 분들을 몇 명 만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애기를 하늘로 보낼뻔한 적도 있어서 의사에 대한 불신이 살짝 있는데 말씀하시는 거나 손놀림으로 보나 다들 완전 베테랑인 게 느껴져서 치료를 받을 때 안심이 됩니다^^ 간호사 분들도 혈관 잘 찾아서 바늘을 잘 꽂으셔요. 혈관 못 찾아서 여러 번 주삿바늘을 꽂았던 경험이 있던 분들은 이것도 진짜 중요하잖아요. 간호사분들도 모두 베테랑입니다. 굳굳^^

 

 병원 입원 시 불편한 점

 이거는 모든 병원이 해당될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병실을 쓰는 분이 어떤 분이냐가 병원 생활을 좌지우지합니다. 저는 위치는 좋은데 TV를 정말 사랑하시는 아주머님과 같은 병실을 써서 하루 종일 듣고 싶지 않은 드라마 소리를 들어야 됐어요. 잠시 잠을 잘 때나 같이 입원한 친구분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 외에는 TV를 계속 보십니다. 그것도 소리를 크게 틀어서 보셔요 ㅋㅋ

 

 조금 조용히 틀어달라고 말해보려다가 제가 직접 TV를 틀어서 봐보니깐 또 줄이면 말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병실에 있는 간호사분에게 귀마개를 달라고 해서 끼고 있거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보통 ㅇ주머니께서 오전에는 진료도 보고 족욕도 하고 그래서 조용하고 오후만 시끄러워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처음 입원했을 때는 너무 시끄러웠어요. 근데 또 저는 12시쯤에 늦게 잠이 들어서 그전까지는 노트북을 계속 사용해서 타자 치는 소리가 시끄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저냥 버텨봤는데 이것도 적응이 되긴 하네요. 

 

 1인실을 제외한 2인실 이상을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입원하면 다들 겪는 불편함이 아닐까 싶어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입원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운이 좋으면 3인실을 혼자서 쓸 수도 있으니깐요^^ 실제로 한가온 한방병원에서 4인실을 혼자 쓰시는 분이 2분이나 계셔서 운이 좋으시다면 혼자 쓸 수도 있겠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남양주시 교통사고 한방병원 입원과 관련된 후기였습니다. 남양주시 호평동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가온 한방병원 추천드립니다.. 의사 선생님 및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진료도 잘해주시고 새로 개원해서 시설도 깨끗합니다. 입원하면 샤워실, 화장실 외에 족욕실도 있고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입원해있는 동안에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코로나라서 면회 금지에 외출도 금지라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게 어려울 뿐 그 외에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잘 지내고 있네요^^ 좀 더 병원생활을 해보고 추가로 적을 내용 있으면 적어볼게요. 그럼 모두들 건강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