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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마켓컬리 냉동 물류센터 알바 후기 (19:30~00:30)
    리뷰 2022. 1. 10. 16:10

    안녕하세요, 카라멜만땅입니다^^

     

     오늘은 제가 단기 알바로 일해봤던 남양주에 위치한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아마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검색해서 들어왔다는 건 집 근처에 마켓컬리가 있고, 알바몬을 통해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모집공고에서 근무시간과 지급되는 금액, 셔틀버스나 식사제공 등의 내용은 보고 오셨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켓컬리 알바 후기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은 보통 어떤 일을 하는지 근무 강도는 괜찮은지가 주 관심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해요. 자세하게 마켓컬리 알바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알바 후기 한줄평으로 알려드리자면 '할만하다'입니다.

     

     하는 업무가 단순 업무로 어려울 게 없으며, 제품들도 대부분 가벼워서 육체적으로도 큰 피로를 느끼지 않습니다. 배정받는 업무나 개인의 체력에 따라서 힘들 수도 있지만 보통의 성인이라면 할만할 겁니다. 또한 다른 물류센터나 육체적으로 힘든 곳에서 일해봤던 분들이라면 꿀알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제가 지원해서 근무했던 과정을 상세하게 적어볼게요.

     

     지원 후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지원하는 방법은 알바몬에서 마켓 컬리를 검색해서 내 집 주변에 있는 마켓 컬리 모집공고를 클릭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접수방법이 나와요. 모집공고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문자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문자지원 내용 :이름 / 생년월일 / 성별 / 근무일 / 탑승지(자차) / 근무 파트(풀타임, 파트타임) / 개인정보 수집 동의 

     

     알바몬 모집공고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전화번호로 위 내용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담당자가 확인하고 전화로 연락이 올 겁니다. 어디에 사는지 셔틀버스 이용하는지 등 물어볼 거예요. 질문에 답변해주시면 되고, 돈을 입금받을 통장과 본인 확인을 위해서 주민등록증 앞면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시면 출근 명단에 넣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럼 등록이 완료된 겁니다^^

    돈을 입금받을 틍장과 내 주민등록증 찍어서 보낸 이미지

     출근하는 당일날 12시쯤에 출근하는 게 맞는지 확인 문자가 오면 '출근 가능합니다' 문자 보내주시면 되고, 근무 시작하기 30분 전쯤에 전화가 와요. 출근하는 거 맞냐고 연락이 오니깐 전화 잘 받으시고 언제쯤 도착한다고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이중으로 출근 확인을 하는 거 보면 출근한다고 말해두고 빠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봐요. 마켓컬리 직원분들도 참 고생이 많은 것 같아요.

     

     만약 첫 출근이시라면 근무 시작 한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시는 게 좋아요. 초행길이라서 사무실 찾는 곳도 헤맬 수 있고, 출퇴근 확인을 위해서 마켓컬리 자체 사이트로 접속해서 회원가입도 해야 되고 모든 일이 처음이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오시면 지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셔틀버스 타고 오신다면 그에 맞춰서 이동하시면 되는데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늦는 것보다 나으니깐 일찍 나와서 마켓 컬리 도착해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켓 컬리에 도착했다면 천막이 쳐져있는 사무실이 보일 거예요. 보통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담배 존이에요. 그 아래쪽에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사무실이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셔서 일일 계약서와 출근시간을 작성하셔야 됩니다. 사무실에도 여러 팀이 있는데 내가 지원한 팀으로 가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내가 지원한 팀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백신 접종 QR코드 찍고, 일일근로계약서 작성하고, 출근시간 적고, 마켓 컬리 근무하는 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보안카드를 받고, 보안카드에 적혀 있는 숫자도 서류에 작성해주시고 큰 건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주시면 됩니다. 보안카드 잃어버리면 2만 원 정도로(확실하지는 않은데 어쨌든 비쌈!) 돈을 배상해야 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퇴근할 때도 계약서를 작성했던 사무실에 들려서 퇴근시간을 꼭 적고 가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돈이 지급이 안된다고 하네요. 

     

     또 처음 일하러 간 거라면 직원분이 붙어서 같이 근무지로 이동할 거예요. 그리고 마켓컬리 사이트 접속하는 방법도 다 알려주실 거니깐 알려주는 거 열심히 듣고 숙지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둘째 날 출근할 때는 내가 혼자 스스로 모든 걸 해야 되기 때문에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ㅎㅎ

     그렇게 근무하는 곳 건물 안에서 기다리다 보면 30분 되기 전에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걸어갈 겁니다. 같이 따라서 걸어가면 됩니다. 건물 안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처음에는 미로 같고 헷갈리는데 몇 번 일하러 가면 여기도 익숙해져요. 아무튼 사람들을 따라서 이동하면 마켓컬리 자체 출퇴근 QR코드 찍는 곳에 도착합니다. 출근 도장 쾅 찍어주시고 이제 근무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행동하는 거 잘 보고 따라 하시면 어려울 것 없어요.

     

     처음 일하는 곳을 배정받으면 어떻게 일하는지 간단하게 직원분이 설명해주세요. 정말 간단하게 말로 설명만 해주고 가니깐 눈치껏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따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휴게시간 30분이 있는데 쉬는 장소는 따로 없어요. 대충 아무 데나 앉아서 쉬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경험했던 첫 지원하고 근무하기까지의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했던 업무는 다스였어요

     이제 마켓 컬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마켓컬리 모집공고 내용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피킹, 다스, 분류, 패킹(포장)이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 다스를 했습니다. 보통 젊은 분들은 다스로 많이 배치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장하는 업무인 패킹은 어머님들이 가장 많았고요, 포장되어 있는 상품을 출고 장소까지 이동시키는 피킹 업무는 아버님들이 많았어요. 피킹과 분류는 제가 해본 적이 없고, 일하는 위치가 달라서 정확하게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피킹은 -18도 이하의 엄청 추운 냉동창고 안에서 일해야 되는 거라서 완전 꽁꽁 무장하고 근무해야 된다고 알고 있고, 분류는 제품의 바코드를 찍어서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통에 나눠서 담아주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아닐까라는 추측만 해볼 뿐입니다. 어쨌든 처음 가면 보통 연령대에 따라서 다스, 피킹, 패킹으로 근무한다는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근무했던 다스는 앤드와 버튼으로 나눠져요. 처음 일하러 가면 쉬운 업무인 앤드만 시킵니다. 앤드는 플라스틱 상자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다 담기면 아래쪽에 End라고 빨간색 글씨가 뜹니다. 그럼 해당 상자를 꺼내서 6단으로 차곡차곡 쌓아서 포장하는 곳으로 옮겨주는 일입니다. 굉장히 쉬울 것 같다고 느끼실 텐데 정답입니다. 정말 쉽습니다 ㅋㅋ

     

     6단으로 쌓아서 들어서 나르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질질 끌어서 이동시켜주면 되고요, 할 게 없을 때는 포장이 다 끝나서 텅텅 비어있는 상자를 모아주는 일을 해도 됩니다. 그냥 가만히 서있어도 뭐라고 안 해요. 눈치껏 상황 봐서 일하시면 됩니다. 또 직원이 먼저 해야 되는 일이 있으면 알려줘요. 그럼 그거 먼저 하시면 됩니다. 

     

     다스 앤드 난이도는 정말 낮아요. 몸도 안 힘들고, 일찍 잠자리에 드시는 분들이라면 늦게 근무하니까 졸린 거 빼면 괜찮으실 거예요. 근데 이제 다스 버튼으로 가면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미친 듯이 힘든 건 아닌데 이건 뛰기도 하면서 일을 해야 되는 업무라서 좋게 보면 운동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안 좋게 생각하면 근무강도가 높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스 버튼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는 일을 합니다. 버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상자별로 담겨있는 상품을 해당 불이 들어와 있는 버튼으로 달려가서 플라스틱 상자에다가 상품을 넣고 다시 앞으로 와서 상품을 계속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넣어줘야 되는 일이라서 버튼이라 불리는 것 같아요. 버튼을 꺼야지 다음 상품을 넣을 수 있거든요.

     

     1명은 앞에서 넣을 상품을 분류하고, 2명은 그 분류된 상품을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줘야 합니다. 둘이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보조를 맞춰야 돼서 어느 정도 속도를 내야 되므로 달리면서 일합니다. 또 일거리가 적은 날은 빨리 끝내면 조금이라도 쉴 틈이 있기 때문에 더 빨리 일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도 버튼을 해봤는데 와 이거 진짜 힘들더라고요. 근데 또 몸이 망가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뛰어다니니깐 땀이 나서 운동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일하러 가는 저한테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어쨌든 초반에는 버튼을 시킬 일이 없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

     

     저도 아직 몇 번 안 가봐서 모든 업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드릴 수가 없는 점이 좀 아쉽지만, 모든 업무가 미친 듯이 힘들거나 엄청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할만하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냉동 물류센터라서 추워요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화도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냉동창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이 춥습니다. 하지만 업무별로 움직이는 양과 근무환경이 조금씩 달라서 어떤 곳은 오히려 덥고 어떤 곳은 진짜 무진장 춥습니다. 

     

     제가 일했던 다스 같은 경우에는 앤드는 그래도 계속 움직이는 일이라서 안이 추워도 패딩을 입고 있으면 딱 괜찮았고, 다스 버튼은 오히려 더워서 외투를 벗고 일해야 했습니다. 또 -18 이하인 냉동고 안에서 근무해야 되는 피킹 같은 경우에는 일해봤던 근무자가 말하기를 업무는 안 힘든데 추워서 못 견디겠다고 말하더라고요.

     

     피킹은 털신발을 신고 양말도 2겹 신고, 옷도 엄청 따뜻하게 입고, 장갑, 모자 등 온몸을 무장해야지 할만하다고 합니다. 추운 것만 빼면 다 괜찮다고 하니 자차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내가 어디로 배정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피킹을 대비해서 장갑, 양말, 털신 등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오래 다니신 분들을 고인물이라고 하는데 고인물 분들은 하던 업무로 계속 배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피킹 고정인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그에 맞게 옷을 준비하시면 되고, 다스에만 계속 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또 그에 맞게 옷을 입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디로 배정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따뜻하게 옷을 입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또 온도차 때문에 마스크에 물이 계속 찹니다. 특히 피킹 업무는 안이 너무 춥기 때문에 마스크에 물이 계속 고인다고 해요. 면 마스크를 안에다가 끼고 그 위에 KF94 마스크를 끼면 면마스크가 물을 흡수해서 물로 인한 불편함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니 면마스크 하나 챙겨가세요^^

     

     프로모션 하는 날은 꼭 가세요

     마켓컬리 모집공고를 보면 프로모션 진행한다고 적혀있는 글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첫 근무자 +1만 원, 풀타임 근무 시 +1만 원, 파트타임 근무 시 +5천 원 등 그 주에 출근을 하면 돈을 더 준다는 글이 있는데 이런 날은 무조건 근무하시는 게 좋습니다.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 돈을 더 준다는 겁니다. 제가 프로모션 하는 날에 가봤는데 꼭 프로모션 한다고 바쁜 것도 아니더라고요. 고객이 주문하면 그날 바로 포장해서 배송하는 일이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한다고 해도 고객 주문량이 적으면 안 바쁩니다.

     

     저도 처음에 근무할 때 프로모션 한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너무 한가해서 놀랬어요. 초반에 한 시간은 그냥 멍- 때리다가 온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프로모션 하는 날은 일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휴대폰은 쉬는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요

     마켓 컬리 사무실에서 일일 계약서 작성할 때 글을 읽어보시면 휴대폰 사용금지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휴대폰으로 마켓 컬리 근무하는 곳 내부를 촬영하면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도 적혀있어요. 음,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저런 식으로 적혀있어요 ㅎㅎ 

     

     휴대폰은 쉬는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수거해가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본인이 직접 소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게 규정이긴 한데 잠깐 몇 시인지 확인하는 건 되더라고요. 저도 시간이 궁금해서 잠깐잠깐 휴대폰 꺼내서 화면 보는데 뭐라고 하는 직원은 아직까지는 못 봤습니다~

     

    주휴수당 받아도 세금으로 다 나갑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데요, 마켓컬리에서 8번일하면 무조건 4대 보험에 가입이 됩니다. 4대 보험 가입되는 건 상관이 없는데 돈을 엄청 떼 갑니다. 보통 하루 일당을 그대로 떼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금이 거의 10% 정도 떼 가잖아요. 100만 원 벌면 10만 원 정도 떼 가고 200만 원 정도 벌면 20만 원 정도 떼 가는 거 회사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거예요. 

     

     마켓 컬리도 그 정도 떼 갑니다. 만약에 8번을 근무해서 520,000원을 벌었다면 5만 원 이상 떼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주휴수당 받으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실제로 제 친구는 주휴수당 받으려고 풀로 일했는데 오히려 -몇만 원 더 떼갔다고 합니다. 아마 한 달 내내 풀로 근무해서 주휴수당 받는 게 아니라면 세금 떼 가서 오히려 받는 금액이 마이너스일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4대 보험 가입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7번 이하로 출근하시는 게 좋으며, 목돈이 필요하다 하시는 분이라면 일주일에 5일씩 한 달 내내 풀로 근무하셔야지 세금을 제하고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주휴수당이라는 글에 현혹되지 마시고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마켓 컬리 냉동 물류센터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나름 상세하게 긴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적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꾹, 댓글 인사도 남겨주시면 더 좋고요^^ 혹시라도 궁금한 내용이 안 적혀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음으로 쿠팡 물류센터도 경험해보러 가려고 해요. 갔다 오면 또 후기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생갈 날 때 제 블로그에 놀러 와 주세요. 이상으로 카라멜만땅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모두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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