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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및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등 확진자 후기정보 2022. 8. 17. 15:00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린 건데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자가진단키트가 양성으로 나온 후에 어디에서 확진자 판정을 받아야 되고,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은 며칠인지도 잘 모르겠고, 검사비용은 얼마나 나오는지 진짜 관심이 전혀 없던 터라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또 폭풍 검색해서 정보를 알아내서 신속항원검사 가능한 동네 병원 찾아서 검사도 잘 마치고 확정 판정받아서 방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저처럼 처음으로 자가진단키트에 두줄이 떠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확진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주 자세하게 코로나 증상부터 시작해서 격리기간까지 내용 공유해볼 테니 정보가 필요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경험한 코로나 증상 코로나 검사 병원 찾는 방법 코로나 검사 비용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 코로나 양성 후기 내가 경험한 코로나 증상
저는 처음에 두통이 너무 심했어요. 일을 하고 있는데 두통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머리 전체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같이 일하던 동료가 확진자 판정을 받아서 바로 코로나 증상인 게 아닐까 의심을 했어요. 그래서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해서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오길래 아닌가 싶어서 그냥 넘기고 또 다음날 출근해서 근무를 했는데 여전히 머리가 아프고 전체 적으로 몸이 피로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몸이 안좋은 상태로 근무를 마치고 이틀 휴무라서 집에서 그냥 쉬었습니다. 휴무 첫날은 괜찮았어요. 오히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코로나는 아닌가 보다 생각하면서 집에서 빈둥빈둥 놀았는데, 휴무 둘째 날 저녁에 또 몸상태가 이상하더라고요.
이번엔 목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증상이 심하진 않아서 잠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근데 자고 일어났더니 목 상태가 더 안 좋아졌더라고요.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시도했으나 역시나 한 줄만 뜨고 음성이 나왔습니다.
약간의 코로나 증상을 의심하면서 어쨌든 돈을 벌어야 되기 때문에 출근을 했는데 이제는 목만 아픈 게 아닌 머리가 멍하면서 무거워지고 몸이 으슬으슬 춥기까지 하면서 잔기침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타이레놀과 감기약을 먹었더니 좀 괜찮아져서 어찌어찌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에 오한이 드는 거예요. 얇은 이불 하나만 덮고 자고 있었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너무 추워가지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두꺼운 이불 찾아서 덮고 다시 누웠습니다.
몇십 분 정도 지나니깐 오한이 사라지면서 이번에는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때 몸도 무겁고 목도 아프고 열도 나면서 마치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전체적으로 다 아팠습니다.
이건 진짜 코로나 증상이 맞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가진단키트를 검사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자가진단키트 검사하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를 안 해서 음성이 나왔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면봉으로 검체 채취하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었던 터라 검사했더니 바로 두줄이 뜨면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아침에 8시쯤에 다시 자가진단키트를 검사해봤는데 동일하게 양성으로 나오더군요.
내용이 길어졌는데 제가 겪은 코로나 증상을 정리해보면 첫날과 둘째 날은 거의 두통만 있었고, 셋째 날은 증상이 없어지고 오히려 컨디션이 좋았고, 넷째 날 다시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섯째 날에 목도 아프고 머리도 무겁고 열도 나고 몸살 기운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로 넘어가는 새벽에 지독한 오한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다가 몸에 땀이 막 나면서 열이 엄청나기 시작했습니다.
두통, 열, 목 아픔, 잔기침, 가래, 콧물, 몸살, 근육통 이 정도로 축약할 수 있겠네요. 저는 진짜 독감 걸렸을 때랑 증상이 너무 비슷했어요. 근데 이게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라 초반에는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그래서 사람이 방심하게 되는 거 같아요. 코로나가 아닌가 하고.
저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고 계시다면 코로나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뒤늦게 발견하면 증상이 심해져서 너무 아프니깐 꼭 초기에 발견해서 자가진단키트 검사 제대로 하셔서 병원에서 약 처방받고 집에서 푹 쉬세요. 진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먹으니깐 아픈던 증상들이 한 번에 싹 사라지더라고요. 근데 목만 예외적으로 점점 심해지네요 ㅠㅠ
코로나 검사 병원 찾는 방법
몸이 아파서 거리가 좀 있는 선별 진료소까지 찾아가서 pcr 검사는 못 받겠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받아서 양성 나와도 인정된다고 하길래 동네 병원 알아봐서 검사받았습니다. 또 어차피 약을 처방받으려면 병원에 가야 된다고 해서 그냥 한 번에 해결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동네 코로나 검사 병원을 찾아봤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어떻게 찾아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또 폭풍 검색을 해봤죠.
코로나 검사 병원 찾는 방법은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 [ 신속항원검사 병원 ] 키워드로 검색하면 병원들이 쫙 나와요. 그 병원이 모두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입니다. 저는 헛걸음하기 싫어서 전화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가능한가요?" 물어보고 예스라는 답변을 받고 해당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병원이라서 내 인적사항을 적어서 제출하고, 신속항원검사자를 위해 만들어둔 표에 이름 / 생년월일 / 현재 온도 (간호사가 측정해준 온도) 작성하고 병원 안이 아닌 밖에서 20분 정도 대기하고 있다가 제 차례가 와서 검사실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일반 자가진단키트랑 다를게 전혀 없어 보이는 전문가용 키트와 면봉을 가지고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검사용 디바이스에 제 이름을 적으신 다음 저에게 면봉을 주셨습니다.
??? 저는 물음표 표정으로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이 집에서 양성 판정 나왔는데 병원 오면 음성 판정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픈데 음성 나와서 쉬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집에서 제가 양성나왔던 것처럼 코를 직접 찌르라고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그래서 아주 깊숙이 찔러서 의사 선생님에게 제출하고, 구강은 다른 면봉으로 의사 선생님이 입안 요기조기 문질러서 검체 채취한 후 결과를 확인했더니 바도 양성 두줄이 딱 떠서 아주 싱겁게 병원 코로나 검사가 끝났습니다.
근데 제가 예전에는 코로나 검사를 병원에서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설마 이 방법이 5만 원은 아닌 거겠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5만 원 내고 검사받았다고 기사를 통해서 봤거든요. 그냥 자가진단키트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서 의문이 들더라고요.
아참, 집에서 검사했던 자가진단키트 양성 나온 걸 직접 들고 가서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오면 된다고 해서 사진 촬영해서 가져갔고, 의사 선생님한테 사진 보여주면 되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고 해서 그냥 신속항원검사만 하고 끝났습니다.
제가 간 병원만 사진으로 확인하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어요. 저처럼 헛걸음하기 싫은 분들은 미리 전화해서 양성 나온 자가진단키트 가지고 가야 되는지 물어보고 방문하세요. 그게 정확할 것 같아요.
어쨌든 검사를 끝내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이름 불러서 진료실 들어가서 내가 겪고 있는 코로나 증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 언니가 보건소에 코로나 양성 판정받았다는 접수를 해줍니다. 언제부터 코로나 증상이 시작됐는지랑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길래 얘기해주고 결제하고 약국 들려서 약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코로나 검사 비용
코로나 검사 비용은 병원에서 검사한 비용이 6,300원 나왔고요, 직장에서 진료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발급받았을 경우에는 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는 보건소에서 보내준 확진자 문자 캡처해서 보내주면 된다고 해서 따로 진료확인서 발급 안 받고 확진자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실 병원에다가 진료확인서 요청을 했는데 그것도 다 돈 든다고 하면서 나중에 정말 필요하면 그때 병원에 전화해서 요청하라는 식으로 말하시더라고요. 정 뭐하면 두줄 그어져 있는 진단키트 사진 찍어가라고 그래서 그거라도 찍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제가 방문한 의사 선생님 성격이 진정한 한국인인 게 느껴졌던 게 엄청난 빠름을 추구하시더라고요. 대기 인원이 많았는데 순식간에 사라진 것도 그렇고, 진료도 그렇고 말도 빠르시고 ㅋㅋㅋ 아무든 덕분에 돈이 굳었습니다.
그리고 약값으로는 8,400원이 나왔습니다. 내과 진료비랑 약값이랑 합쳐서 14,700원 지출했네요.
근데 이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한 4번인가 5번인가해서 한 2만 원 넘게 깨졌어요 ㅠㅠ 양성 나올 거면 빨리 나오든가 하지 왜 속을 썩여서 돈만 겁나게 썼네요.
이전에 코로나 검사비용 5만 원 정도 한다는 기사를 봐서 조금 걱정했는데 일반 내과 진료 비용보다 저렴하니깐 멀리 갈 필요 없이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받아보세요 :)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은 병원 또는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자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어디서 또 5일로 줄어들 거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여전히 일주일이더라고요.
저는 8월 13일 토요일에 확진자 판정을 받아서 8월 19일 금요일에 자가격리가 끝납니다. 코로나 증상이 그전부터 있었다고 해도 확진자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건 보건소에서 보내주는 문자에 격리기간을 적어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 날짜를 확인하고 격리 해제일이 언제인지 확인하시면 편합니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보내준 문자에 자기기입식 조사서 링크가 있을 겁니다. 해당 링크 클릭해서 접속하신 후에 작성해서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인적사항이랑 증상에 대한 부분과 동거인 정보에 대해서 적어주시면 되고 금방 끝나기 때문에 바로 작성해서 제출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후기
마지막으로 코로나 확진자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가 막 등장했을 때 초반에는 안 걸려봐서 그때 당시에는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걸려보고 느낀 바로는 첫날 반나절 동안은 독감 증상이랑 진짜 똑같이 너무 아팠습니다.
몸살에 열도 심하게 나고, 목도 아프고, 진짜 온몸이 너무 아파서 밥도 그렇고 약도 그렇고 못 먹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좀 괜찮아졌을 때 약을 먹어야 되니깐 얼른 죽을 배달로 시켜서 밥 먹고서 약을 먹었는데 몸이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약 효과가 진짜 빠르게 나타나서 진작 먹을 걸 후회했을 정도예요.
약 먹고 4시간 뒤에 몸이 또 아프려고 증상이 스멀스멀 올라오길래 죽 반남은 거 먹고 얼른 저녁 약을 먹었더니 목 아픈 거 빼고는 너무 멀쩡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불에 덴 것처럼 뜨겁고 아프길래 밥도 안 먹고 바로 약을 먹었더니 증상이 많이 호전됐습니다. 머리가 좀 무거운 것 빼고는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습니다.
셋째 날도 목 아픈 거라 머리가 무겁고 멍한 건 동일했고, 유튜브나 넷플리스처럼 눈으로 시청만 하면 되는 영상을 보기만 했는데도 엄청 피곤해서 하루종이 잠만 잤습니다.
넷째 날은 목 아픈 증상도 거의 괜찮아졌고,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한 증상 때문에 누워있다가 컴퓨터 좀 했다가 누워있다가 방 정리 좀 하는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오늘이 다섯째 날인데, 숨 쉴 때 입에서 열감이 좀 느껴지는 것 빼고는 정말 멀쩡해져서 자가진단키트를 한번 사용해봤는데 양성 나왔네요 ㅜㅜ ㅋㅋㅋ 몸은 진짜 거의 정상일 때랑 비슷할 정도로 좋아졌어요. 다음날도 동일할 것 같고, 약은 잠을 많이 잔 날이 있어서 첫날만 하루 3봉지 전부 먹고 다른날은 2 봉지씩 먹은 것 같아요.
60대 이상부터가 위험하다고 하잖아요. 아직 팔팔한 30대 초반이라서 그런지 금방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몸이 계속 아파서 출근해서 일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 연차 소진한 게 너무 아까워서 출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하긴 했는데 몸이 또 아파지면 안 가길 잘했다면서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ㅋㅋ
사람마다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서 코로나 증상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아직 젊고 몸에 큰 이상이 없는 사람이라면 잘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고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뒤늦게 확진된 사람들 모두 얼른 쾌차해서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혼자 방안에 있어서 그런지 더 답답하고 하루 빨리 자가격리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ㅠㅠ
코로나 증상과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등 확진자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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